매사냥

매를 길들여 꿩이나 토끼 등을 잡는 매사냥(Falconry)은 인류사적으로 수천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우리민족은 고대로부터 해방이전인 근대까지도 임금은 물론 일반백성에 이르기까지 약 2,000여 년 동안 매사냥을 즐겨왔다. 또한 고려시대의 저작인 제왕운기(帝王韻紀)를 보면 지금의 백제라는 국호 외에 매를 뜻하는‘응준(鷹準)’이라 칭할 만큼 우리민족의 토템이자 혼이었으며 특히 하남지역은 한성백제의 문화권으로서 이성산성과 더불어 매사냥의 메카였다.
이렇듯 매사냥은 정치, 경제, 사회뿐만 아니라 서민생활에도 깊숙이 그 뿌리를 두고 있는 등 유구한 역사와 독창성이 인정되어 지난 2010년 11월,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통문화이다.

- 줄밥부르기

‘줄밥부르기’는 우리 조상님들이 무려 2,000년 동안 해 오던 매 훈련법의 일종으로서 학생이 직접 사냥매를 부르면 멀리서 날아와 자신의 손등에 앉는 체험을 통해 전통매사냥의 원형(原形)을 재연하고 사냥매와의 교감을 잇는 매우 신비롭고 흥미진진한 훈련법이다.

- 시치미 만들기

시치미란 매의 꼬리 깃에 소뿔을 깎아 주인의 이름과 주소를 적어 방울과 함께 매다는 일종의 인식표(name tag)로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밖에 없는 고유한 문화로서 '하고도 안 한 체하는 태도’를 일컬어 ‘시치미 뗀다’라는 속담이 생겼다.
또한 시치미 원래의 목적인 분실방지 기능을 살려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Bluetooth’ 디바이스를 장착, 아주 오래된 옛것을 IoT(사물인터넷)을 적용한 첨단 제품으로 만들어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방안을 탐구하여 유서 깊은 전통 매사냥을 4차 산업의 핵심인 IoT과 VR을 이용하여‘傳統과 科學’의 만남을 구현, 혁신적 사고력을 배양한다.